여성 밑이 빠지는 느낌 , 무슨 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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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여성 밑이 빠지는 느낌 , 무슨 병인가요?

by 진0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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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골반장기탈출증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밑이 빠지는 병’으로 더 잘 알려진 골반 장기 탈출증은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병입니다.

 

문제는 부끄러움과 수치심 때문에 대부분 병을 숨기거나 진료를 미루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맙니다.

 

오늘은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청진기 사진입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이 무엇인가요?

 

골반장기탈출증(자궁탈출증, 방광탈출증) 은 방광이나 자궁, 직장처럼 아래쪽 골반 안에 있는 장기들이 밑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노화나 출산, 폐경 때문에 골반 장기를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 같은 조직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으로, 폐경기 이후 노년층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50대 이상 여성부터 발병하는 사례가 많고, 내원하는 환자 연령은 대부분 60~80대라고 합니다.

 

또한 아이를 출산할 때 난산으로 고생했거나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일을 장기간 했던 여성에게서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1기 : 질 입구 안쪽으로 2cm까지 내려오는 경우

2기 : 질 입구까지 빠져나오는 경우

3기 : 질 밖으로 1cm 이상 보이는 경우

4기 : 완전히 탈출된 경우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서너 명 중 한 명 정도고 열 명 중 한 명 정도는 수술을 요합니다.

 

장기가 질 입구 또는 질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약 그대로 방치하면 신체 활동을 할 때마다 마찰을 받게 되어 상처가 생기고 염증과 출혈로 고생하게 됩니다.

 

대소변을 보는 것도 어려워져 생활의 모든 것이 불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원인

 

1. 자연분만

 

태아의 머리가 산도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자궁 지지 인대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 골반저근육(골반의 가장 밑부분에서 장기들을 받치는 근육)을 감싸는 근막이 파열돼 배의 압력이 증가하면 골반저근육이 늘어나 자궁이 골반뼈 중앙에서 질 입구 부위로 빠져나와 자궁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노화와 복부비만

노화가 진전되면서 결합조직들의 탄성이 점차 줄어들고 형태적으로 늘어나며, 이를 붙잡아줘야 할 근육들이 감소하면서 복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결국 장기들이 아래로 처지면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복부 지방이 늘어나면 복부 압력도 늘어나고, 이것이 만성적으로 진전되면 골반장기탈출증의 원인이 됩니다.

 

3. 유전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도 있어서 가족력이 있다면 3~4배 정도는 더 위험하다고 봐야 합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주요 증상

 

△ 밑이 묵직하고 빠지는 것 같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봐도 시원하지 않다 

 

△배변이 곤란하거나 개운하지 않고, 불쾌감이 든다 

 

△변비

 

△웃거나 재채기할 때 또는 운동 중에 소변이 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래쪽 허리가 아프고, 골반 통증이 느껴진다

 

△ 분비물, 냄새, 반복되는 염증 괴양성 출혈 등 드물게 수신증 또는 신우신염 발생가능함 

 

 

 

골반장기탈출증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진단은 내진(장이나 여성의 생식기 안에 손가락을 넣어 증세를 보는 진료) 같은 부인과 진찰만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골반진찰을 포함해 증상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그리고 현재 불편한 증상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요실금 등을 포함한 배뇨장애, 요로감염 유무, 부인과적 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 외에도 탈출된 장기에 대한 촉진을 통한 검진이 요구됩니다. 이때 돌출의 정도와 장기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을 인지하고 찾아올 정도면 질환이 많이 진행된 3기 이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느껴질 때 바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치료 방법

 

1. 비수술적 방법

 

1-1. 생활습관 개선

골반장기탈출증의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며, 장기가 조금 내려온 경증인 경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병세가 호전되기도 합니다.

 

복부 압력을 가중시키는 일을 피하고 쪼그려 앉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을 피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1-2. 호르몬 치료와 케겔운동

골반장기 탈출증은 일찍 병원을 찾으면 국소여성호르몬 치료와 골반근육 강화 운동요법(케겔운동)에 따라 상태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1-3. 페서리 (pessary) 링 삽입술

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 보존적 치료요법으로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여러 종류의 페서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궁 탈출증에만 가능하며, 질 안에 삽입해 자궁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막는 실리콘 링 모양의 페서리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질염증, 미란, 괴양, 천공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 3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요합니다.

 

 

2. 수술적 방법

 

2-1. 자궁적출술


자궁 탈출증에서 흔히 시행되며 수술요법으로 복강경 또는 질식접근법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전, 후 질벽협축술, 장 탈출 복원술 등을 동시에 시술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으로 천골질고정술이 진행됐습니다.

 

개복수술은 흉터가 커 수술 후 통증이 심하며 회복이 느렸고, 복강경수술은 많은 봉합이 필요해 수술 및 마취시간이 4~5시간으로 길어 합병증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2-2. 전 질벽 협축술, 후 질벽 협축술

방광류가 심한 경우 전 질벽 협축술을, 직장류가 심한 경우에는 후 질벽 협축술을 시술하며 회음부가 약해진 경우에는 회음 성형술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2-3. 자궁고정술 (uteropexy)


미혼여성 또는 아기를 원하는 여성에서 발생한 자궁 탈출은 매우 드물기는 하나 선천적으로 골반저가 약화되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천골인대, 천골;부위에 자궁고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재발이 적고 효과적인 방법은 질과 천골(골반을 구성하는 뼈) 사이에 그물망을 넣어 연결하는 천골질고정술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수술로봇의 발달로 배꼽 부근에 2.5cm 내외의 구멍 1개만 절개하면 빠르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로 시야가 10배까지 확대되며,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로워 깊은 곳에 위치한 조직 박리와 꼼꼼한 봉합이 용이해졌습니다.

 

과거 수술법과 로봇수술에 재발률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존보다 흉터가 작아 통증이 줄었고 회복이 빨랐으며, 수술 시간이 짧아 합병증 위험 부담이 낮아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합니다.

 

 골반장기 탈출증은 재발이 많은 질환으로, 수술 후에도 많게는 약 40%까지 재발될 수 있어 튼튼한 수술 방법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하며, 자궁적출술 시행 여부, 골반장기 탈출의 유형 및 심한 정도 등을 고려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골반장기탈출증 예방법

 

  • 복부 압력을 증가시키는 습관 버리기(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것 들기 등)
  • 한쪽 무릎을 괴고 허리 숙이지 않기(가급적 의자를 활용하기)
  •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기(탁구, 배드민턴, 헬스 등을 피하고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권장)
  • 기침을 일으키는 흡연은 금물(금연이 필수)
  • 변비 조심하기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기 (골반근육과 결체조직이 약해지고 손상받을 수 있다)
  • 하루 8-10 잔의 물을 마셔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기
  • 곡물이나 과일, 채소 등의 고섬유음식을 섭취하여 대장을 건강하게 하기
  • 골반저 질환이 의심되면 매일 골반에 힘을 주는 케겔운동을 하기

 

오늘은 여성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주요 증상인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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